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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최전선 JSA 찾은 펠로시…"확장된 억제력으로 北 비핵화"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
한미동맹 발전 한목소리

尹 "펠로시 JSA 방문은
강력한 대북억제력 징표"

  • 입력일 : 2022.08.04 17:54   수정일 : 1970.01.01 09:00
◆ 美하원의장 방한 ◆


한국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사진)이 4일 한국의 입법·행정부 수장과 잇따라 대화를 하고 더욱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갖추기로 뜻을 모았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핵·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침해하는 북한에 묵직한 경고를 날렸다. 펠로시 의장은 이미 평양 방문 경험이 있지만 동행한 동료 의원들에게 판문점을 눈으로 확인시켜 주고 싶어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판문점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펠로시 의장과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양자회담을 열고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 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발표문에서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펠로시 의장은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의 통화에서 (펠로시) 의장 일행의 JSA 방문이 한미 간 강력한 대북 억제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펠로시 의장이 통화에서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양국이 희생으로 지켜온 평화와 번영을 반드시 지킬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성훈 기자 / 채종원 기자 /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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