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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방여행 취소…서울서 정국 구상

"李 징계에 尹心 작용" 68.8%

  • 입력일 : 2022.08.01 18:04   수정일 : 2022.08.01 19:33
윤석열 대통령이 1일부터 닷새간 휴양지 방문 없이 서울에서 향후 정국을 구상하는 것으로 휴가를 보낼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서울에 머물며 정국 구상, 산책, 휴식을 취할 것"이라며 "2~3일간 지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은 작년 6월 정치를 시작한 이후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취임 이후부터는 일정이 하루에 몇 개씩 될 정도로 바빠서 휴식을 못한 상태로 사무실에 나왔다"며 "지금은 계속 집에서 오랜만에 푹 쉬고,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고, 산보도 하고 영화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지방 이동 같은 것을 여러 번 검토했지만, 어떤 행사나 일과 비슷한 일은 안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휴가에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산하에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설치를 지시하며 코로나19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또 고물가 요인을 분석해 추석 명절에 대비하고,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 나타난 원·하청 간 임금 이중구조 문제에 대한 개선책 마련도 지시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68.8%가 '공감한다'고 응답했고, 25.5%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28.9%, 부정평가는 68.5%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3%포인트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4.0%포인트 늘어났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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