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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미크론 확산에 빗장건다

美 등 8개국 여객기 입국금지
체육관·술집·오락시설 폐쇄

  • 입력일 : 2022.01.06 17:24   수정일 : 2022.01.06 20:24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될 위기에 처하자 홍콩이 8개국발 여객기의 운항을 중지시키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꺼내들었다.

6일 홍콩 매체에 따르면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8일부터 미국, 영국, 캐나다 등 8개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1일까지 지속되며 차후 재심의를 거쳐 입국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또 체육관, 술집, 가라오케, 나이트클럽, 오락시설 등을 폐쇄하고, 식당 내 식사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금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스포츠경기 등 대형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크루즈 여행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람 장관은 "홍콩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직전에 있다"며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빨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당분간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홍콩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뒤 홍콩에서는 5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가 총 114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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