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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커지자…바빠진 안철수

대한노인회·토크콘서트 등
폭풍일정 소화하며 강행군

  • 입력일 : 2022.01.04 17:40   수정일 : 2022.01.05 00:01

거대 양당 대선후보의 '비호감도' 상승으로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사진)가 촘촘한 일정과 착실한 정책 행보로 '빈틈'을 넓혀 가고 있다. 안 후보는 4일 쉴 틈 없는 '폭풍 일정'을 소화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높였다. 특별히 튀는 행보를 하기보다는 착실한 모범생 스타일로 이른바 '아카이브'를 쌓고 만드는 방식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내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상대 당의 '실책'에도 지지율을 크게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 후보는 나 홀로 '광폭 정책 행보'를 하며 반전을 노리는 것이다.

이날 안 후보는 오전엔 대한노인회를 찾아 신년인사를 하고, 오후엔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초청으로 '미·중 신냉전하의 대한민국 생존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대한상의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후 오후 6시 혜화역을 찾아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며 일반 시민들과의 접점을 늘려나갔다.

이날 안 후보는 대한노인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노인 세대분들이 우리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분들인데, 대한민국이 이분들을 과연 제대로 대접해 드렸는가, 그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대선 공약으로 부양의무자 완전 폐지와 손주 돌봄수당 신설을 거듭 약속했다.

'화끈한 한 방'은 없지만, 안 후보는 실제 이 같은 모범생 스타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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