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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안보실장 "美, 대북 적대정책 없다"

  • 입력일 : 2021.10.13 14:32   수정일 : 2021.10.13 21:00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하고 나서 특파원들과 만나 "종전선언에 대해 우리 측 구상을 미 측에 설명했고, 양측은 긴밀히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미국 정부 역시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해 커다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한미는 북한이 남북, 북·미 대화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국면 돌파에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종전선언은 기본적으로 비핵화 과정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안보실장 협의에서 미 측이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이 없다는 진정성을 재확인했고 언제 어디에서든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 협상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전했다.

서 실장의 방미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통신선 복원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 정치' 상황에서 성사돼 주목된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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