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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나이티드항공, 백신 미접종 593명 해고

  • 입력일 : 2021.09.29 17:09   수정일 : 1970.01.01 09:00
미국 대표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이 코로나19 백신을 끝내 맞지 않은 직원들을 해고하겠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달 27일까지였던 백신 접종 의무화 마감 시한이 끝났고 대부분 직원이 해당 조치에 따랐다"며 "접종을 받지 않은 593명에 대한 해고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고 대상 직원들이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다면 일자리를 보전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8월 미국 본사 직원 6만700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알렸다. 미국 주요 항공사를 통틀어 최초로 백신 의무화를 사실상 강제하고 나선 것이다. 기존 접종 완료 시한은 다음달 25일이었으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하자 날짜를 지난 27일로 앞당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20명이 백신 접종을 거부했으며 약 330명이 면담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승무원노동조합은 100명에 육박하는 승무원이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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