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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부쩍 빠진 北김정은…통치 스트레스 추정설

  • 입력일 : 2021.09.09 20:04   수정일 : 2021.09.09 22:48
9일 북한 열병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인민복 대신 양복을 입고 과거보다 살이 부쩍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 위원장의 과체중(또는 급격한 체중 변화)은 이따끔씩 제기돼온 건강이상설의 주요 근거였다.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11월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체중은 2012년 집권 당시 90㎏에서 매년 6~7㎏씩 불어 140㎏ 수준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크게 늘었던 그의 몸무게는 올해 들어 다시 줄고 있는 듯 보인다.

이번 열병식에서 비교적 수척한 모습으로 등장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도적인 다이어트보다 통치 스트레스에 기인한 체중 감소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올해 1월 15일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 등 지난 두 차례 열병식 때와 마찬가지로 인민복 대신 밝은 회색 양복을 입고 나왔다. 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려는 의도인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보통국가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연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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