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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개막…'현직' 이재명 국감장 나올까

치열한 대선 전초전 예고

  • 입력일 : 2021.09.01 17:47   수정일 : 2021.09.01 18:06
문재인정부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막을 올렸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야당에서는 현 정부의 실책을 부각시키고, 여당은 이를 방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사 신분으로 국정감사를 받을지도 관심사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장에서 제391회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경선과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정책적 논의가 중심이 되기보다는 내년 대선의 전초전·대리전 성격의 정기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오는 4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해 10월 10일 서울 경선까지 전국을 순회한다. 최종 결과에서 50% 이상 득표율을 올린 후보가 없으면 일주일 내에 1·2위 간 결선투표를 치른다. 국민의힘은 이달 15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후보 8명을, 다음달 8일 2차 컷오프에서 후보군 4명을 선정한다. 이후 총 10회 토론회를 거쳐 11월 9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 지사의 사퇴 여부도 국감을 앞두고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지사직 대신 대선 후보를 포기할 수 있다"며 지사직 유지 의사를 강하게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선 후보가 직접 국감장에 나서 야당 공격에 노출되는 상황에 대해 캠프에서 불안감이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경기도 국감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은 민주당 후보가 결정된 이후일 가능성이 높아 우려가 더욱 크다. 야권에선 일제히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를 비판하고 있다.

[문재용 기자 /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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