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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선출마 선언…심상정과 정의당 경선

"페미니스트 대통령 되겠다"

  • 입력일 : 2021.08.23 17:34   수정일 : 2021.08.23 22:44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사진)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다음달 마무리되는 정의당 대선 경선에서 심상정 의원,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며 "사회적 혐오와 차별, 폭력에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겠다는 최고 통치권자의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당내 민족해방(NL) 계열인 '인천연합' 소속이었으며,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2017년 당 대표를 지냈다.

이 전 대표는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바통을 빼앗아 청년 세대에게 건네주는 일을 하고자 한다"며 "안간힘을 쓰지 않고 어깨에 힘 좀 빼도 살아갈 만한 세상, 내 꿈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 그것들을 절실히 갈망하는 이들 곁에 나라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대선 공약으로 돌봄 혁명, 노동 시민의 민주주의 시대, 차별금지법 통과, 대통령제 폐지 및 의원내각제 실현 등을 제시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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