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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미얀마 망명정부 첫 접촉…고위급 민주주의 복원 논의

  • 입력일 : 2021.08.05 17:40   수정일 : 1970.01.01 09:00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4일(현지시간) 쿠데타로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망명 정부 측과 접촉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셔먼 부장관이 이날 진 마 아웅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가 미국 고위 관료와 미얀마 망명 정부 간 공개된 첫 접촉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NUG는 군부 쿠데타에 반발한 기존 민주 정부와 군부 반대 세력이 구성한 미얀마 망명 정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두 사람은 민주화운동에 대한 미국의 계속된 지원 등 버마(미얀마)를 민주주의의 길로 되돌리려는 계속되는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해서도 상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전날 영상으로 열린 미·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에 미얀마 군부가 폭력을 종식하도록 촉구하는 공동 행동을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민주주의의 길을 회복하도록 미얀마를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 =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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