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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1위 중국 vs 메달 1위 미국

폐막 사흘 앞두고 경쟁 치열

일본 金 21개 3위…한국은 6개

  • 입력일 : 2021.08.05 17:32   수정일 : 2021.08.06 00:13
◆ 2020 도쿄올림픽 ◆

2020 도쿄올림픽 폐막을 사흘 앞둔 5일 각국 메달 경쟁이 미국과 중국으로 좁혀지고 있다. 금메달 순위는 중국이 앞서고 있지만 전체 메달 수는 미국이 크게 앞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에서는 공식 메달 순위를 정하지 않는다. 다만 미국 언론들은 거의 예외 없이 미국이 메달 순위 1위인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메달 색깔을 가리지 않고 총 메달 수 기준으로 자체적으로 순위를 정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금메달 27개, 은메달 33개, 동메달 24개로 총 84개의 메달을 따냈다. 반면 중국은 금메달 32개로 미국을 앞선다. 은메달 23개, 동메달 16개로 금메달 기준으로 1위다.

미국은 남은 종목 중 금메달을 확신할 수 있는 건 육상 일부 종목과 남녀 농구 등에 한한다. 이대로 가면 1972년 서독올림픽(33개) 이후 최소 금메달을 가지고 돌아가게 된다. 2008년 베이징 대회를 제외하고 29년 만에 종합 1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도 높다.

그동안 미국이 올림픽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모습과 거리가 먼 상황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은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022개를 포함해 2523개의 메달을 따냈다. 2위인 러시아(옛 소련 포함)의 1556개와 1000개 가까운 격차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금메달 46개를 따내 2위 영국(27개)을 멀찍이 떨어뜨렸다.

한편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 등 19개 메달을 따냈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 7개 중 한 개를 남겨 두고 있다. 반면 일본은 개최국 이점을 최대한 누리고 있다. 금메달 21개를 포함해 총 41개의 메달을 따내 3위에 올라 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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