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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협상' 결렬…이준석 "안철수, 직접 테이블 나와라"

  • 입력일 : 2021.07.27 17:43   수정일 : 1970.01.01 09:00
2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 한 달 넘게 진행한 '합당 실무협상'이 결국 결렬된 것에 대해 "이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안 대표가 말 그대로 지도자답게 통 큰 합의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현재는 국민의당 당헌·당규로 인해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상태지만 합당을 통해 새로운 틀 안에서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실무 협상이 결렬된 이유로 국민의당에서 △당명 변경 △29개 당협위원장 공동 임명 △시·도당 위원장 임명 △사무처 당직자 승계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의 등을 요구했다고 거론했다. 앞서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권은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한 뒤 "실무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당명 변경과 야권 단일 후보 플랫폼 마련 방안, 차별금지위원회 당규 제정 등 문제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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