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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2000명 육박…거리두기 강화 곧 발표

수도권 4단계 조치 연장 무게
전국 3단계 일괄적용도 검토

이준석 대표 만난 소상공인들
"방역 조치, 치명률 기준돼야"

  • 입력일 : 2021.07.22 18:00   수정일 : 2021.07.22 18:05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정부는 비수도권 사적모임 인원을 4명 이내로 제한한 데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일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총 18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21일(1726명)에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최다 확진을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는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포함됐다.

이날 해외 유입을 뺀 지역 발생은 1533명이고, 이 중 비수도권은 546명(35.6%)에 달한다. 국내 확진자 3명 중 1명이 비수도권 확진자라는 의미다. 부산은 지난주까지 하루 확진자가 50~60명대였지만 이날 102명을 기록해 21일(100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부산은 21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에 들어갔다. 비수도권에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비수도권에 거리두기 3단계를 일괄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현재 비수도권 지역에 대해 일괄적으로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만료를 앞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는 연장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현행 단계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손 반장은 "금주 확산세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주말께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수도권 확산 속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3일 강원도 원주에서 집회를 열기로 해 우려를 낳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집회를 취소하기 위해 막판까지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소상공인 단체들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상공인·자영업자 현안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된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이재인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이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제는 치명률 기준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코로나19 치명률은 독감과 거의 유사한 0.24%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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