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 구독신청

'페북 때리기' 한발 뺀 바이든

"페북이 사람 죽여" 발언 논란에
"실제론 백신 허위정보 탓" 정정

  • 입력일 : 2021.07.20 17:12   수정일 : 1970.01.01 09: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이 사람을 죽인다"고 했던 발언을 사흘 만에 주워 담고 "소셜미디어에서 유포되는 백신 허위 정보가 실제 사람을 죽인다"고 19일(현지시간) 정정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백신 접종 정체 원인으로 페이스북을 지목했다가 업체 반발에 부딪히자 한발 물러난 양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페이스북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이) 사람을 죽게 한다"고 말한 것은 "백신 반대주의자 12명이 페이스북에 유포되는 백신 허위 정보의 65%를 차지한다는 디지털 증오대응센터 발표 기사를 읽고 그 자리에서 나온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동 중에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아 즉석에서 언급했는데 일부 오해를 불러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반대론자 12명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어 그것을 보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급기야 죽게 만든다"며 "그것은 나쁜 정보"라고 못 박았다. 이어 "페이스북이 터무니없는 백신 허위 정보에 대해 무언가 조치를 취해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