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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군함도 문제없다"

강제징용 설명하라는
유네스코에 반박 결정

  • 입력일 : 2021.07.18 17:29   수정일 : 2021.07.18 19:50
일본 정부가 '군함도' 탄광의 조선인 강제 노동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유네스코 지적에 반론을 제기하고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신주쿠에 개설된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설명이 실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시정을 요구하려는 유네스코 결의안에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상대로 일본 내 산업유산정보센터에서 "성실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조선인 징용자의 강제노동 현장인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 등이 포함된 메이지 시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 23곳을 2015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때 본인 의사에 반해 연행돼 가혹한 환경에서 노동을 강요당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당시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설명을 전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작년 6월 공식 개장한 산업유산정보센터는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나 강제노동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하시마 주민 등의 증언 위주로 전시를 구성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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