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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갈등 폭발' 민주당 파국 위기

임종석 컷오프에 연쇄탈당 조짐
非明 고민정 최고위원직 사퇴

  • 입력일 : 2024.02.27 18:01   수정일 : 2024.02.27 18:19
더불어민주당 공천 내홍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명문(친이재명·친문재인계) 갈등'의 정점에 있던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다.

임 전 실장과 함께 문재인 청와대 출신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고, 비명계 인사들의 연쇄 탈당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임 전 실장의 공천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 중성동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그간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옛 지역구였던 중성동갑 출마 의사를 거듭 밝혔고 이해찬 전 대표도 임 전 실장의 공천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친명계를 중심으로 공천 배제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고, 결국 이재명 대표가 마이웨이 행보를 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실장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임 전 실장 공천 배제 발표 후 고민정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지도부 내 공천 갈등도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현역 의원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의 탈당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친이낙연계로 지난 21일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영순 의원은 이날 탈당을 선언하고 이낙연 전 총리의 신당인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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