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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때도 늘었는데 … 재외선거 첫 감소

"정치혐오에 투표기피" 분석

  • 입력일 : 2024.02.18 17:52   수정일 : 2024.02.18 20:01
22대 총선 투표에 참여하는 재외선거 신청자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1대 총선 때보다도 신청이 더 저조해 정치 혐오 정서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총선 재외선거 신청자는 15만70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치러진 2020년 21대 총선 때는 17만7348명으로 증가했다. 그런데 올해 총선에서는 지난 총선 대비 2만6647명 감소한 것이다.

선관위는 재외선거권자 수 자체가 지난 총선에 비해 줄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인터넷 신고가 도입돼 편의가 크게 향상됐는데도 신청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정치 무관심층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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