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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8월 첫주 여름휴가…"공무원들 다 휴가가라"

내달 국회의장단 회동 추진

  • 입력일 : 2022.07.25 17:50   수정일 : 2022.07.26 07:2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설명[사진 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월 첫 주 여름휴가를 가기로 했다. 25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 발언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직원은 물론이고 공무원들도 모두 휴가를 가라고 말했다"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내수 경기 진작에도 기여하는 차원에서 모두 휴가를 가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대통령도 일반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연차를 사용할 수 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15조에 따라 해석해보면 검사 생활을 26년 한 윤 대통령에게는 총 21일의 연차가 있다. 다만 전직 대통령들 사례에 비춰볼 때 윤 대통령이 주어진 휴가를 다 쓰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휴가의 중요성을 유독 강조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조차도 취임 첫해인 2017년엔 여름휴가를 6박7일 다녀왔지만, 2019년 이후에는 각종 이슈가 터져 나오면서 3년 연속 제대로 휴가를 가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곧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마련하는 관저로 '이사'를 하는 만큼 휴가 기간에 짐 정리 등을 하며 지낼 가능성이 높다.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찾았던 경남 거제 저도 등 국내 휴가지를 찾는 안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갈 수 있는 휴가지가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몇 개 지역을 들여다보고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 공개가 가능할 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 회동을 8월에 추진할 계획이다. 국회 일정 등을 감안해야 하지만,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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