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뉼런드 美국무부 차관 내일 방한

한미동맹·北도발 동향 논의
인니선 한미 북핵대표 회동

  • 입력일 : 2022.07.24 17:36   수정일 : 2022.07.24 23:23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이 이달 25~28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뉼런드 차관은 일본에 먼저 들른 뒤 26~28일 방한한다. 뉼런드 차관은 방한 기간 조현동 외교부 1차관 등 정부 관계자와 만나 한미동맹과 북한의 도발 동향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제·식량 안보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조율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양국은 지난 5월 정상회담 이후 긴밀한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은 차원에서 뉼런드 차관의 방한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2일에는 한국과 미국 북핵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성 김 대표는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겸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우리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 및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북 정책 로드맵을 성안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서도 로드맵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대북 경제 협력과 안전보장 등 상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제공하는 내용의 '담대한 계획'을 마련 중이다.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대북 정책과 관련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해나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양국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7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뤄진 이후 보름 만이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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