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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권성동 체제 흔들림 없어야"

`간장연대` 장제원과 발맞춰
조기 전당대회 주장에 선그어

  • 입력일 : 2022.07.21 17:42   수정일 : 2022.07.21 17:51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사진)이 21일 조기 전당대회론에 선을 그으며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김기현 의원이 "당의 전시체제 돌입이 필요하다"며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주장한 것과 차별되는 행보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거리를 가까이하면서 당내 세력을 불려 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당은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현 당대표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 궐위가 아닌 상황에서 조기 전당대회론을 주장하더라도 당장 실현될 수 없고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 당장은 당 지도부를 포함한 집권당 구성원들은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모범을 보이고, 내부에서부터 일치단결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조기 전당대회' '비상대책위원회' '직무대행 체제' 등 차기 지도 체제의 방향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표출된 바 있다.

하지만 안 의원의 발표 시점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다수다. 특히 장제원 의원이 최근 "직무대행 체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조기 전대설에 선을 그었기에 안 의원이 발을 맞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장 의원과 안 의원은 일명 '간장연대'로 불리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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