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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격범 "통일교에 비난 쏟아질 줄 알았다"

  • 입력일 : 2022.07.14 17:22   수정일 : 2022.07.14 17:24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아베를 습격하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생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통일교에 고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진술했다. 아사히신문은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 신도가 된 뒤 남편 사망으로 나온 보험금 5000만엔 등 총 1억엔(약 9억5000만원) 넘게 헌금했다고 전했다.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1998년 토지 두 곳을 상속받아 1999년 매각했으며 2002년 법원에서 파산선고를 받았다.

통일교 측은 "정확한 헌금 액수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2005년부터 10년간 5000만엔을 돌려줬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야마가미는 지난 8일 나라현 나라시에서 자민당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섰던 아베 전 총리의 뒤로 접근해 자신이 제작한 총으로 그를 살해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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