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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아베 가족葬…600년 고찰 '조조지'서 엄수

美블링컨 일정 변경해 조문

  • 입력일 : 2022.07.11 17:46   수정일 : 1970.01.01 09:00
◆ 日 자민당 참의원선거 압승 ◆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67)의 장례식이 12일 치러진다.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사찰 '조조지'에서 진행된다. 아베 전 총리 사무소 관계자는 가족과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장례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장례식 상주는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맡을 예정이다. 아베 전 총리 부부 사이에 자녀는 없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사찰 조조지는 60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도쿠가와 막부 쇼군 6명이 매장된 묘소로 알려져 있다. 장례식 이후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의위원장을 맡아 일본 정부 및 자민당 합동 주최로 공식 추도식이 열린다. 장례식 하루 전날인 11일에는 친척과 지인들이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가 진행됐다.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국제 리더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하기 위해 11일 일본을 방문했다. 당초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정부 관료 중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 일본을 직접 방문하는 최고위급 인사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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