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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은 김수미·이광재는 조정래…與 주자들 후원회장도 '9인 9색'

이재명은 5일 발표

  • 입력일 : 2021.07.04 17:20   수정일 : 2021.07.04 20:24
여당 대권 주자 9명의 예비경선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들 지지자들의 '얼굴' 격인 후원회장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9명의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들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후원회장을 선정했다. 이 지사는 5일 후원회장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후원회장은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맡는다. 경북 의성 출신인 김 위원장은 대구·경북(TK)의 대표적인 진보 원로 인사로 꼽힌다. 경북대 생명과학과 교수이며 과거 참여정부 교육혁신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 전 대표가 친노·영남 표심을 보고 김 위원장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전 총리는 전북 출신인 배우 김수미 씨와 손을 잡았다. 김씨는 1997년부터 정 전 총리와 함께 해왔으며 2016년 총선에서도 종로 선거를 지원했다. 소설 '태백산맥' 작가 조정래 씨는 이광재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의원은 2014년 대담집 출간을 계기로 조씨와 인연을 맺었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정계 진출 때부터 인연을 맺은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과 함께 한다. 장 명예총장은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 박용진 의원은 지역구에서 빈민·철거민 운동을 이끌었던 안광훈 신부(본명 브레넌 로버트 존)의 후원을 받는다. 지방분권을 강조해온 김두관 의원은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와 손을 잡았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방기홍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 등 15명을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후원회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맡았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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