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격리없이 한국 가자"…뉴욕서만 하루 1000건 신청

격리면제 방한 신청 `폭주`

  • 입력일 : 2021.06.29 17:50   수정일 : 2021.06.30 09:07
◆ 코로나 변이 비상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재외국민에게 자가격리 면제 신청을 받기 시작한 28일(현지시간) 주요 공관마다 신청자가 폭주했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총영사관에는 이날 하루 1000건이 넘는 면제 신청서가 접수됐다. 로스앤젤레스(LA)와 워싱턴DC 총영사관도 각각 700건, 600건 이상의 신청이 쇄도했다. 업무 분산을 위해 직계가족 방문 사유인 경우 28일부터 29일까지 7월 1~5일 한국행 비행기 탑승자에 한해 신청을 받았는데도 대거 몰렸다. 이는 미국 거주 한인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한 데다 6월 말 출국 예정자들이 격리 면제를 위해 출발 일정을 7월 초로 미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워싱턴DC에서 7월 초순 출발하는 대한항공 노선의 비즈니스석은 만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방접종 완료자의 격리 면제 사유에 '영구 귀국'이 명시되지 않은 점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내 방역당국은 특파원, 주재원 등이 국내로 완전히 귀국하는 경우 현재로선 자가격리 면제를 해줄 수 없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정부는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4개국을 '해외 예방접종 완료자 격리 면제서 발급 국가'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워싱턴 = 신헌철 특파원 / 서울 =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