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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실종 고교생, 끝내 숨진채 발견

경찰, 극단적 선택에 무게

  • 입력일 : 2021.06.28 17:33   수정일 : 1970.01.01 09:00
경기도 성남시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실종 7일째인 28일 성남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 33분께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남측 방향 야산 산책로 인근에서 김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김군은 바닥에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발견됐다. 김군의 차림새는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였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는 다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에서도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이 없어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김군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김군이 한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할 때 극단적 선택을 위한 도구도 함께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군의 시신은 민간 특수수색견이 발견했고,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군은 실종 전날 아버지에게 진로 문제로 야단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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