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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화이자·모더나, 청년 심장질환 유발"

드물게 심근염 사례 발생
경고문구 추가 계획 밝혀

  • 입력일 : 2021.06.24 17:29   수정일 : 2021.06.24 19:37
◆ 갈길 먼 코로나 극복 ◆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로 개발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젊은 층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심장질환 사례와 연관됐을 수 있다고 미국 보건당국이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들 백신을 맞은 후 젊은 층 일부에서 발생하는 심근염 사례에 대한 경고 문구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런 핑크 FDA 부국장은 "확보한 자료를 기반으로 의료진과 간병인, 백신 접종자에게 경고 사항을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0세 이하 백신 접종자 중 심장질환으로 309명이 입원했고, 이 중 295명이 퇴원했다면서 의료진에게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생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이러한 심장질환은 12∼39세 접종자 100만명당 12.6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차 접종을 마친 12∼24세 남성에게서 나타날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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