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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북핵수석대표 첫 통화

류샤오밍 한반도특별대표에
北 대화복귀 위한 협조 당부

  • 입력일 : 2021.06.23 17:36   수정일 : 1970.01.01 09:00
북한이 미국의 대화 촉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우리 정부가 중국에 협조를 구하기 시작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3일 류샤오밍 중국 외교부 신임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첫 전화통화를 했다. 류 특별대표가 지난달 4월 부임한 이후 한국과 중국 북핵수석대표 간 첫 회동이다. 노 본부장은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류 특별대표는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통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류 특별대표는 최근 중국 주재 러시아·영국 대사 등을 베이징에서 잇따라 만나면서 한반도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 시작했다. 미국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자 중국도 한반도 정세에서 역할을 하며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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