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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확진자를 관타나모에 보내자고?…WP, 트럼프 실정 폭로

  • 입력일 : 2021.06.22 17:37   수정일 : 1970.01.01 09:00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폭로하는 또 하나의 신간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를 관타나모 수용소에 격리하려고 했을 뿐 아니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마스크 착용을 꺼리며 "얼굴에 속옷을 착용한 것 같다"고 발언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워싱턴포스트(WP)는 21일(현지시간) 소속 기자 야스민 아부탈렙과 데이미언 팔레타가 오는 29일 출간 예정인 '악몽의 시나리오, 역사를 바꾼 대유행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에서 일부 내용을 발췌해 이같이 전했다. 책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백악관 회의에서 외국에서 귀국시킨 미국인 확진자들을 관타나모 수용소에 보내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토 도중 "우리가 섬을 갖고 있지 않느냐. 관타나모는 어떤가"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우리는 상품을 수입해야지, 바이러스를 수입해선 안 된다"며 훈계도 했다고 한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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