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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대학생 靑 청년비서관 됐다…정치권강타 MZ바람 여진

박성민 前 與최고위원 발탁
정무비서관도 `0선` 김한규
정치권 강타 MZ바람 영향

  • 입력일 : 2021.06.21 17:44   수정일 : 2021.06.21 19:07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20대 대학생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정무비서관에 1974년생 김한규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각각 발탁했다. 정치권에 불고 있는 MZ세대 바람, 이른바 '이준석 현상'이 청와대 참모진 인선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성민 신임 청년비서관은 1996년생으로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올해 25세 여성으로 청와대 비서관급 중에서 최연소다. 민주당 청년대변인, 청년태스크포스(TF) 단장 등을 거쳐 청년몫 최고위원을 지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청년 입장에서 청년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무비서관에 내정된 김한규 변호사는 올해 47세로, 민주당 더혁신위원회 위원과 법률대변인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4·15 총선 때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김 신임 비서관은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사법시험 41회)로 활동해 왔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화려한 스펙 때문에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화제가 됐다. 당청 및 대야 관계를 조율하는 자리인 만큼 그동안 국회의원 출신이 맡아왔지만 이번에 국회 경험이 전무한 인사가 파격적으로 발탁된 것이다. 공석이던 교육비서관에는 이승복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55)이 내정됐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교육부에서 대변인, 대학지원관, 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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