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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식량난 벼랑끝…김정은 "중대조치"

  • 입력일 : 2021.12.29 17:52   수정일 : 2021.12.29 22:2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도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농촌 발전을 위한 '혁명적 중대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극심한 식량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개막한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2일 차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통신은 "총비서 동지께서 사회주의 농촌 발전에서 중대한 변혁적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인 보고를 했다"며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의 현실적 조건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농촌 진흥의 웅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발전 전략과 중심 과업, 실행 방도들을 제시했으며 혁명적인 중대 조치들을 취했다"고 전했다. 1일 차 회의에서 올해 성과 결산과 내년 사업계획을 다룬 데 이어 가장 먼저 식량난과 직결된 농업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내년 북한에 당면한 가장 큰 문제가 농업 문제라는 것을 시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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