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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2030년 이후 탄소제로 건물 지어야"

기존 빌딩도 에너지효율 개선

  • 입력일 : 2021.12.16 17:26   수정일 : 2021.12.16 17:30
2030년부터 유럽연합(EU) 국가에 새로 짓는 건물은 순탄소 배출량이 '제로(0)'가 되도록 설계된다. 기존 건물도 향후 10년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개조해야 한다. EU 집행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2050년까지 순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EU가 건물을 겨냥한 탄소 감축 제안을 내놓은 것은 주택, 상업용 건물, 공공기관 등이 EU 에너지의 40%를 소비하기 때문이다. 난방을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오래된 건물도 많다.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3000만개 빌딩이 평균보다 2.5배 에너지를 더 쓰는 '에너지 하마'라고 평가했다.

이번 제안에 따라 EU 국가들은 새로 짓는 모든 건물에 대해 공공 건물은 2027년부터, 민간 건물은 2030년부터 '탄소 배출 제로' 기준을 충족하도록 건축해야 한다. 2027년까지는 상업용 빌딩, 2030년까지는 주거용 빌딩에 대해 에너지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개조도 필요하다. 또 2027년부터는 석탄보일러를 설치하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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