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신청

K방역 신기루였나…또 사상최대 사망자 위중증환자 찍었다

김총리, 방역패스 장애 사과
서울 신규확진 또 역대 최다

  • 입력일 : 2021.12.14 17:53   수정일 : 2021.12.14 23:31
◆ 코로나 대란 ◆

코로나19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동시에 사상 최대치로 치솟았다. 면역력이 취약한 70대 이상 고령층 병상 대기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가 90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가 9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60세 이상 위중증 환자는 767명으로 전체의 84.7%에 달한다. 고령층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도 100명에 육박했다. 이날 하루에만 9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10월까지 평균 10명대를 나타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중환자가 1000명 이상 나온다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더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패스 의무화 둘째날인 이날도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 증명 애플리케이션 접속 오류가 또다시 발생하며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접속 장애로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10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내년 1월 6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같은 시간대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인 24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주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