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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메타 등 美빅테크 사무실 출근 더 미룬다

  • 입력일 : 2021.12.13 17:24   수정일 : 1970.01.01 09:00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10만명대를 넘어서면서 빅테크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직원들의 회사 복귀 시점을 늦추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옛 페이스북), 구글과 알파벳, 포드 등이 직원들의 근무지 복귀 시점을 잇달아 연기했다. 특히 리프트는 "직원들을 상대로 2023년까지 직장 복귀를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직장 복귀를 강요하지 않는 방식으로 재택근무를 연장하고 있다. 메타는 복귀 시점을 내년 1월 말로 잡았지만 직원들이 원하는 경우에 한해 내년 6월 말까지 재택근무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 구글은 내년 1월 10일부터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출근을 강요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포드는 하이브리드 근무 도입 시점을 당초 내년 1월에서 3월로 연기했다.

그동안 출근을 강조해온 월가 금융사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투자은행인 제프리그룹의 브라이언 프리드먼 대표는 WSJ를 통해 "직원들에게 필수적인 비즈니스 출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출장을 금지한다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고객들과의 대면 회의도 취소시켰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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