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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제츠 만난 서훈실장…'대만 공동성명' 설명한듯

  • 입력일 : 2021.12.02 19:01   수정일 : 2021.12.02 23:22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일 중국 톈진에서 중국 외교 사령탑인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만나 한중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8월 방한한 양제츠 정치국원을 부산에서 만난 이후 1년3개월 만의 회동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사상 처음으로 '대만' 문제가 공동성명에 포함되며 이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 문제가 언급되면서 중국 측이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모두발언에서 서 실장을 "오랜 친구(老朋友)"로 칭하면서 "국제·지역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양국의 전략적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한중 수교 이후 30년간 높아진 한중 양국의 위상처럼 협력 범위 수준 또한 더 확대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한반도 정세 관리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날 회담에서는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아직도 성사되지 못하면서 이에 관한 협의도 진행됐다.

[베이징 = 손일선 특파원 / 서울 =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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