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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물가 폭탄…금융위기 후 13년만에 최고

  • 입력일 : 2022.05.03 17:57   수정일 : 2022.05.03 19:55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5%에 육박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5(2020년 100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 2008년 10월 이후 1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3%대로 올라선 후 5개월간 3%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 4%대(4.1%)를 넘어선 뒤에도 끝 모르며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등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류(34.4%)와 가공식품(7.2%)을 비롯한 공업 제품이 7.8% 올랐고, 지난 3월 한때 오름세가 주춤했던 농축수산물도 수입 쇠고기 등을 중심으로 1.9%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3.6% 상승해 2011년 12월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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