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文 구독신청

日 기시다 내각, 사상 최대 '567조' 규모 첫 경제대책

코로나19 대책 등 담겨
19일 열리는 각의서 확정

  • 입력일 : 2021.11.18 20:49   수정일 : 1970.01.01 09:00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이 55조7000억엔(약 567조원) 규모의 첫 경제대책을 내놓는다.

1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9일 열리는 각의에서 이 같은 규모의 경제대책을 확정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재정지출 규모 기준으로 따지면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대책이라고 평가했다. 민간 투자분까지 포함하면 전체 경제대책 사업 규모가 78조9000억엔(약 816조원)에 달한다. 일본 정부가 사상 최대의 경제대책을 내놓은 것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이 깊다. 상위 10% 가구를 제외한 18세 이하 자녀에게 1인당 10만엔(약 103만원)을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성격의 사업과 코로나19 대책이 거대 규모의 재정지출을 견인했다.

기시다 내각이 추진하는 경제대책에는 한국의 주민등록증 역할을 하는 '마이넘버카드' 보급 확대도 포함돼 있다. 카드를 보유한 사람이나 새로 발급받는 사람에게 최대 2만엔(약 2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사업자에게 최대 250만엔(약 2585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앞서 NHK방송은 기시다 총리가 공정한 사회적 분배를 강조하며 임금을 끌어올려야 할 대표 직종으로 꼽고 있는 간호사와 유아를 돌보는 보육사, 개호(돌봄서비스) 시설 종사자의 임금을 내년 2월부터 3%가량 인상하는 방안도 이번 대책에 담길 것으로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정부안이 그대로 의회 동의를 받게 될 경우 구급센터가 있는 의료기관의 간호사는 1만2000엔(약 12만4000원), 노인 복지사와 보육사 등은 9000엔(약 9만3000원)가량 월급이 인상된다.

[최현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go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