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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 모터용 강판 공장에 1조 투자

2025년까지 30만t 증산 계획

  • 입력일 : 2021.11.15 17:26   수정일 : 2021.11.15 19:48
포스코가 지난 5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내년부터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t 규모로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생산 공장을 신설하기로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쓰이는 '심장'인 구동모터 효율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전력 손실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포스코는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 규모를 현재 10만t에서 2025년까지 4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장 신설로 전체 생산 규모를 늘릴 뿐만 아니라 제품을 다양화하는 효과도 얻게 된다. 현재 포스코가 생산 중인 무방향성 전기강판에 비해 폭이 넓은 제품은 물론 두께 0.3㎜ 이하의 고효율 제품과 다양한 코팅 특성을 가진 제품 생산도 이뤄진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사 등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친환경차 소재 생산을 통해 사회적 온실가스도 연간 84만t 규모가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기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전기차 등으로 자동차 산업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향후 친환경차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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