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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차세대 관절염 신약 박차

식약처, 후보물질 임상 승인

  • 입력일 : 2021.11.04 17:17   수정일 : 1970.01.01 09:00
LG화학의 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된다. 4일 LG화학은 골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 'LG34053'의 임상 1b/2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향후 1·2상이 연계된 임상시험 설계를 통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먼저 삼성서울병원에서 경증·중등증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안정성과 유효성 등 지표를 평가하고, 최적 용량을 선정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은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호주로 지역을 확장해 진행된다. 이후 미국 등 지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수행하고, 2028년께부터 글로벌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골관절염 신약의 임상 단계 진입은 전사적인 노력의 주요 성과"라고 밝혔다.

후보물질 LG34053은 새로운 기전으로 염증 경로를 차단하고, 연골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신약이다. 전 임상 결과 통증 경감효과와 함께 관절염의 근본 원인인 연골 손상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일본 등 주요 7개국의 골관절염 시장은 2028년에는 2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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