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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호화 이사회 독립성 의문"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지적
사외이사 재선임 사실상 반대

  • 입력일 : 2024.02.28 18:03   수정일 : 2024.02.28 20:12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깜깜이 선출'의 문제점을 지적했던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이번엔 사외이사 선임의 절차적 공정성을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28일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수사기관이)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를 배임,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외이사 재임 중 호화 이사회 등과 관련해 과거 사외이사 활동이 과연 독립적이었는지, 이해충돌은 없었는지 의구심이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일부 사외이사의 재선임에 공정성을 촉구한 셈이다.

최근 포스코홀딩스는 '캐나다 호화 이사회' 논란이 발생해 최정우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김 이사장은 "핵심원칙에 부합하는지 면밀한 점검을 실시했는지와 시장 의구심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해명,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건에 관계된 것으로 보이는 이사회, 위원회가 사외이사 후보를 재추천했다는 점이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차창희 기자 /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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