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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석유제품 최대 수입국은 호주…1분기 수출증가율 11년래 최고

전년比 20% 증가…中수요 위축

  • 입력일 : 2022.04.26 17:35   수정일 : 1970.01.01 09:00
한국 정유업체들이 만든 석유 제품의 수출 증가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호주가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26일 대한석유협회는 올해 1분기 국내 정유사의 석유 제품 수출량이 1억899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1분기를 기준으로 2011년(25.6%)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수출 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3% 늘어난 120억300만달러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석유협회는 1분기 석유 제품 수출량과 수출 금액이 동반 증가한 배경으로 세계적인 석유 수요 확대와 국제유가 상승 등을 꼽았다. 석유 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면서 석유 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도 지난해 배럴당 8.8달러에서 19.5달러로 크게 개선됐다.

1분기에 한국 석유 제품을 많이 수입한 나라는 호주(13.2%), 중국(12.7%), 싱가포르(12.6%), 일본(9.8%), 베트남(9.1%) 순으로 집계됐다. 호주가 국내 석유 제품 최대 수입국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중국은 2016년부터 6년간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최근 경순환유(LCO) 수입소비세 부과 등의 여파로 수입 물량이 줄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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