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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고려아연과 배터리소재 협력

2차전지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

  • 입력일 : 2022.04.24 19:35   수정일 : 2022.04.24 22:33
LG화학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고려아연과 공동으로 2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고려아연은 전구체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막바지 논의에 돌입했다. LG화학은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거래처를 추가하고, 고려아연은 신사업 진출 포석을 마련하는 등 사업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양사는 지난해 7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연내 온산공단에 연 2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착공하고,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는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합작법인 자본금은 2000억원대로 알려졌는데, 양사 간 지분율은 LG화학이 50% 이하를 가져가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합작법인은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 LG화학의 양극재 자회사 'LG BCM' 등과 협력해 2차전지 핵심 소재 분야 가치사슬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가 주목한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재로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전구체는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로 주성분은 니켈이다. 지금까지 국내 배터리 양극재 업체들은 핵심 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전구체 또한 중국에서 들여왔다. LG화학 관계자는 "사업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지분율과 투자 규모, 합작공장 설립 등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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