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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몽골 진출 4년만에 200호점

현지업계 1위…매출 80% `쑥`

  • 입력일 : 2022.04.21 17:22   수정일 : 2022.04.21 20:22
편의점 CU가 몽골에 진출한 지 약 4년 만에 200호점을 열며 빠른 속도로 점포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유통기업이 해외에서 200호점을 개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CU는 몽골 보양트 오카 국제공항 인근 주택가에 'CU보양트오카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CU가 몽골에 처음 진출한 2018년부터 100호점을 개점하기까지 약 26개월이 소요됐고, 200호점까지는 18개월이 걸렸다. 무려 한 달에 5.6개의 점포가 문을 연 것이다.

이로써 CU는 몽골 편의점 업계에서 점포 수 기준 7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 하루 평균 손님은 한국의 3배인 1000명에 육박한다.

CU가 몽골에서 짧은 기간에 점포를 크게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형 편의점 모델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존에 몽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새 소비 트렌드를 만들었다는 얘기다.

일례로 김밥 등 한국식 간편식품을 비롯해 토스트, 핫도그 등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했고,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몽골 전통 만두튀김인 '효쇼르' 등 현지 식품도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해 현지화에 성공했다.

CU 즉석 원두커피 'GET 커피'는 하루 평균 지점당 200잔이 판매되며 몽골 커피 문화를 주도했다. 몽골 CU 매출은 전년 대비 80%가량 신장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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