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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뉴질랜드, 22년만에 '빅스텝'

高물가에 금리 0.5%P씩 올려

  • 입력일 : 2022.04.14 17:38   수정일 : 2022.04.14 18:36
글로벌 물가 급등 시대를 맞아 세계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통상적인 인상 폭보다 더 많이 올리는 '빅스텝' 행보에 나서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0%로 0.5%포인트 올렸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한 것은 2000년 5월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티프 매클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내수를 완화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2%로 유지하려면 기준금리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며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인 2~3%까지 오를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제활동을 둔화시키지도, 촉진하지도 않는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같은 날 22년 만에 처음으로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종전 1.0%에서 1.5%로 0.5%포인트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올해 2월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 후 네 번 연속으로 단행한 것이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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