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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긴장되네…"미국 1년내 경기침체" 비관론 늘었다

WSJ 경제학자 설문 28% 응답
연초대비 침체 예상 10%P 쑥

  • 입력일 : 2022.04.11 17:13   수정일 : 2022.04.11 21:12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이 1년 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연초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 경제학자 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설문 결과 경제학자들은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을 28%로 예상했다. 1월의 18%와 1년 전의 13%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컨설팅 회사 RSM US의 조 브루수엘라스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려고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경제 전반에 걸쳐 연쇄적인 공급 충격이 가해지면서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다. 미국의 올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2.6%로 반년 전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인식하면서도 대다수 경제학자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응답자 중 63%는 연준이 경기 침체를 야기하지 않고 물가를 잡는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편 응답자 중 84%는 연준이 5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빅스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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