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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취업자수 최대라더니…절반은 노인일자리

통계청 9월 고용동향

국민지원금·백신접종 효과
`나홀로 사장` 2만2천명 늘어

  • 입력일 : 2021.10.13 17:38   수정일 : 2021.10.13 20:34
코로나19 4차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67만명 넘게 증가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4년 3월(72만6000명) 이후 7년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년 대비 올해 취업자 수는 3월 이후 7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지원금과 백신 접종 효과 등으로 대면 서비스업 타격이 줄었다. 또 수출 호조 영향과 함께 지난해 고용 충격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에는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가 32만3000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9월 증가 일자리의 절반가량(48%)을 차지하는 60세 이상 일자리 대부분은 세금을 투입해 만든 것이다.

다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2만2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감소해 자영업자들의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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