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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中企 경기전망 3개월만에 하락

원자재 수급·물류난 영향

  • 입력일 : 2021.10.28 17:47   수정일 : 2021.10.28 19:23
코로나19 4차 대유행 장기화, 물류난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3개월 만에 악화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22일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업황 경기전망지수(SBHI)가 81.5로 10월 대비 1.9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9~10월 두 달 연속 상승했던 경기전망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업황 경기전망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다음달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여전히 경기가 불안정한 상태에 있고, 원자재 수급 애로와 해운·물류난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지수는 85.8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비제조업은 79.3으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81.1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서비스업은 78.9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상 어려운 점(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61.4%)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44.1%), '업체 간 과당 경쟁'(40.6%), '인건비 상승'(39.9%) 등 순이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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