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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월째 인구감소…8월 출생아 또 최저

통계청 8월 인구동향

  • 입력일 : 2021.10.27 17:52   수정일 : 2021.10.27 20:02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출생아 수가 20만명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2만229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명(0.5%) 감소했다. 이는 월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같은 달 역대 최저치다.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18만156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99명(3%) 줄었다.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27명2337명으로 사상 처음 30만명을 밑돌았는데, 올해도 20만명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명이다. 조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9.4명을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으로 4명이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5821명으로 지난해보다 532명(2.1%) 늘었다.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는데 8월 사망자 수 역시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감소는 3530명이다. 인구 자연 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2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8월 누적으로 보면 2만2558명이 자연 감소했다.

혼인 연령층 인구가 감소하면서 혼인 건수도 줄어들고 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720건으로 8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월 누적 혼인 건수는 12만6724건으로 코로나19로 건수가 감소했던 지난해보다도 10.4%나 더 줄었다. 8월 이혼 건수는 8376건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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