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세계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글로벌 고객 데이터 분석·솔루션 기업 던험비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개국 소비자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가 소비자 구매 태도와 행동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배달 음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국 소비자는 60%로 전 세계 평균보다 33%포인트 높은 1위를 차지했다. 이전보다 온라인 주문을 더 자주 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도 세계 평균 대비 32%포인트 높은 57%에 달했다.

한국 소비자 중 53%는 포장 주문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 세계 2위이며 평균보다 23%포인트 높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이 조사 대상 20개국 가운데 코로나19를 가장 걱정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지난 9월 기준 한국 소비자 중 53%는 '코로나19가 매우 우려된다'고 답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한국에 이어 브라질(42%), 말레이시아·스페인·멕시코(각각 31%) 순으로 높았다.

코로나19 발생 후 개인 재정 상태가 어려워졌다고 느낀 소비자 비중(75%)도 한국이 가장 높았다.

한편 한국 소비자는 다른 나라보다 온라인 검색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최고 제품을 구매하려는 태도와 행동을 보였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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