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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57% "주52시간 준비 못해"

  • 입력일 : 2019.10.22 17:46   수정일 : 2019.10.22 18:21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김장현 성균관대 교수 연구팀이 총 109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 3명 가운데 1명만이 주52시간 근무제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또 창업자 중 절반 이상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해 현장과 정책과의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스타트업 모임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9'에 따르면 주52시간 근무제에 찬성하는 창업자는 33%에 그쳤으며, 반대하거나 중립인 창업자는 67%였다. 스타트업 재직자 중 46%가 주52시간 근무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기업 재직자 가운데 긍정 답변 비율인 66%보다 20%포인트 낮았다.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 중 약 57%가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출퇴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업체도 75.8%나 됐다. 상당수 스타트업은 50인 미만 기업으로 2021년 7월부터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스타트업도 주52시간 근무제 취지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스타트업 문화와 보상 방식, 성과를 내는 방식이 기존 제도와 딱 들어맞지 않고, 혁신성이 떨어질 수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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