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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온다" 부산 전역이 들썩들썩

15~16일 콘서트 앞두고
관광특수에 경찰도 비상

  • 입력일 : 2019.06.13 17:58   수정일 : 2019.06.14 10:49
12일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 방탄소년단 팬들이 준비한 광고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사진설명12일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 방탄소년단 팬들이 준비한 광고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으로 인해 부산이 들썩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가장 핫(Hot)한 BTS가 지방 첫 공연으로 부산을 찾으면서 호텔과 유통업계 등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기업은 물론이고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부산경찰청 등 공공기관까지 나서 국내외에서 몰릴 BTS 팬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BTS 팬미팅·콘서트는 15일과 16일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공연 장소와 가까운 서면과 부산역 주변 호텔을 비롯해 해운대 호텔에는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해운대 지역 한 호텔 관계자는 "주말 이틀 동안 공연이 열리기 때문에 여행을 겸해 부산을 찾는 팬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은 BTS 공연이 부산 도시브랜드를 널리 알릴 기회라고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주말 이틀간 표를 예매한 4만5000명 관객 외에 장외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BTS 경호업체 등과 논의한 결과 방문객 중 10%인 4000명 이상은 외국 손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BTS 멤버 중 부산 출신인 지민과 정국의 어린 시절 기억이 있는 곳을 활용한 투어길을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개하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 벽면에는 아미들이 준비한 대형 래핑 광고가 등장했다. 광안대교, 부산항 대교,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주요 랜드마크는 지난 11일부터 밤마다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들고 있다. 이런 인기에 암표 거래도 등장해 티켓 정가가 8만~9만원대인 스탠딩 좌석이 100만원대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TS를 보기 위해 수만 명의 팬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도 덩달아 바빠졌다. 경찰은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주변 주요 교차로 32곳에 교통경찰 134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교통 소통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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